[재테크]『우량주식 싸게 매입』 액면분할株 투자 각광

  • 입력 1999년 4월 30일 10시 46분


4월말에는 세원중공업, 코리아써키트 등 14개 상장사가 주권의 액면을 적은 금액으로 분할했다. 액면분할은 발행주식수를 늘리고 주가를 분할비율만큼 싸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우량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액면분할을 하는 기업들은 주가가 높은 우량기업이 대부분이고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보통이어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다만 분할비율이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가도 분할비율에 정비례해 낮아지기 때문이다. 세원중공업은 10분의 1로 액면분할을 해 주권의 액면가가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낮아진다. 발행주식수는 2백54만주에서 2천5백40만주로 10배 늘어나 그만큼 거래량도 늘고 일반인들이 매수하기가 수월해졌다.

한국카본과 성미전자, 동양전원, 한국단자, 우신산업, 신성이엔지,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대덕산업, 한국화장품, 신라교역 등도 10분의 1로 액면분할했다.

한편 1주당 1백만원이 넘는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 주주 등이 액면분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조만간 액면분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