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출근길 장애물경주?

  • 입력 1999년 4월 25일 19시 38분


어느날 아침 나는 친구와 함께 전철을 타고 회사로 가고 있었다. 헌터스 포인트 애비뉴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전동차 운전사는 펜실베이니아역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갈 수 없으니 승객들은 하차 후 다른 곳으로 돌아가는 차를 타라고 방송했다. 나는 7번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서둘러 개찰구로 갔으나 출입문이 고장나 그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역무원은 결국 개찰대를 뛰어넘어가도 좋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진풍경이 벌어졌다. 점프를 하는 사람, 개찰구를 타고 넘는 사람,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겨우 몸을 움직이는 사람 등 온갖 쇼가 벌어졌다. 출근길에 올림픽 게임이 벌어진 느낌이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