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언론재단 김문원 이사장

  • 입력 1999년 4월 22일 19시 39분


김문원(金文元)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이 최근 중국 신화통신사와 한중 언론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고 돌아왔다. 양국에 현안이 발생했을 때 서로 취재 협조를 하고 매년 5명 내외의 기자 교류, 정기 세미나 개최 등이 협정의 주요 내용이다. 협력사업이 가시화하면 그동안 한중 양국 사이에 기자 파견이나 취재를 어렵게 했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김이사장은 “신화통신사는 협력 진전에 따라 한국내 특파원 수를 대폭 늘리기를 희망했다”며 “그렇게 되면 한국의 다양한 면모가 중국에 더 풍부하게 자세히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는 조선족 언론의 활동이 활발하다. 김이사장은 이번에 옌볜(延邊)인민라디오와 랴오닝(遼寧)일보 등 5개 언론사에 컴퓨터 팩스 등 5천만원 상당의 기자재를 지원했다. 중국 동포들은 옌볜 인민라디오 옌볜일보 지린(吉林)신문 등 한국어 신문과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말 방송은 중국내 2백만 조선족은 물론 북한 러시아 미국 일본의 교포들이 애청한다.

한국언론재단은 중국을 시작으로 북한과의 언론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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