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영미/대학서 여학생에 치마강요 웬말

  • 입력 1999년 3월 17일 19시 31분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이다. 이맘 때면 교내에 신입생 환영회나 동문회 등 모임을 알리는 벽보가 많이 붙어 있다. 벽보 중에는 여학생이 모임에 입고 나올 복장을 치마로 지정하는 사례가 많다. 지성인들이 모인 대학에서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다. 여학생들도 처음에는 “왜 치마를 입어야 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다가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치마를 입고 가기도 한다.

바지를 입을 것인지, 치마를 입을 것인지는 본인 선택에 달린 문제다. 사회의 성차별만 탓할 것이 아니라 대학생 스스로 그릇된 고정관념을 허물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영미(K대 4년·대구 동구 신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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