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국제자유화도시 조성 사업 본격추진

  • 입력 1999년 3월 17일 15시 17분


제주도를 동북아지역 관광 금융의 중심 역할을 맡을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제자유도시가 되면 △수입자유화와 무관세 △외환거래 완전자유화 △출입국 절차 간소화 △외국인 장기체류 허용 △외국인 비밀예금계좌 허용 △투자에 대한 각종 세금감면 등이 이뤄지게 된다.

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는 16일기자회견을갖고 “15일 청와대에서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달라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며 “본격적인 국제자유도시 조성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2002년까지 관광자유도시 조성 △2003∼2006년까지 교역 물류의 자유경제 도시 조성 △2007∼2010년까지 금융을 포함한 복합형 자유도시를 조성한다는 3단계 계획을 세웠다.

도는 또 △공항 항만 컨벤션시설 숙박 정보통신 등 기반시설 확충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 △세계 무역 및 금융센터 건립 △국제금융기관 및 국제기구 유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제주도에 ‘국제자유도시 추진기획단’이 설치되고 ‘국제자유도시 개발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가칭)’제정이 추진된다. 또 청와대에 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테스크 포스팀이 가동돼 부처간 업무조정을 맡게 된다.

우지사는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특수한 법과 제도의 적용이 가능하고 기본 사회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최소의 비용으로 국제자유도시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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