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인한/가짜 고로쇠 수액 판매 조심을

  • 입력 1999년 3월 14일 17시 50분


2월말경 전남 구례군 산동면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요즘 한창 인기를 끄는 10ℓ짜리 고로쇠 수액 한통을 5만원에 샀다.

사기 전에 먼저 다른 통에 들어있던 수액의 맛을 보고 구입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맛을 보았더니 처음에 먹어본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보통 약수와 비슷했다.

속은 것 같은 생각에서 되돌아가서 상인에게 따졌다. 상인은 오히려 “무슨 소리냐”고 큰소리를 쳤다.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그는 “물통을 세척하기 위해 담아둔 물과 바뀐 것 같다”고 얼버무리면서 재고가 없었는지 5만원을 환불해줬다.

고로쇠 수액을 사는 사람은 조심하기 바란다.

김인한(회사원/인천부평구 십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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