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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2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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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여장부’로 불리던 길의료재단 이길여(李吉女·67·여)이사장이 11일 경기 성남 경원학원의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이사장은 “등록금 횡령사건 등으로 오랜 학내분규를 겪은 경원대를 정상화하는데 심혈을 쏟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경원학원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줬다”며 “경원대를 수년내에 국내 10대 사학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바로 낙오자가 됩니다.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이 특히 외국어와 컴퓨터에서 탄탄한 능력을 쌓도록 재단이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모은 재산을 학교와 병원을 통해 모두 사회에 환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이사장은 서울대의대 출신으로 58년 인천에서 개인병원을 시작으로 78년 인천길병원을 설립하면서 의료계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가천의과대학을 설립하고 9일 보건대학원을 개교한데 이어 이번에 경원대 이사장직까지 맡게돼 이젠 교육계 인사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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