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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18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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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장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카폴레이CC(파72)에서 개막해 사흘간 벌어지는 99미국LPGA투어 하와이여자오픈(총상금 65만달러).
한국여자골프의 3인방 박세리(22·아스트라) 김미현(22) 한희원(20)과 대결을 펼칠 일본의 간판스타는 후쿠시마 아키코, 하라다 가오리, 고바야시 히로미.
특히 박세리는 1,2라운드에서 ‘일본여자골프의 희망’ 후쿠시마와 같은 조로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들의 티오프 시간은 1라운드가 19일 오전 7시20분, 2라운드는 20일 오전 4시10분.
96,97년 일본LPGA투어 상금왕인후쿠시마는올시즌 미국LPGA투어 신인왕 랭킹2위를 달리고 있는 기대주로 폭발적인 장타가 주무기. 박세리조에는 또 올시즌 상금랭킹과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99헬사우스대회 우승자 켈리 로빈스(미국)가 포함돼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박세리는 18일 미국LPGA 커미셔너 짐 리츠와 함께 한 프로암대회직후 공식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백스윙을 짧게 했더니 스윙이 더 안정됐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지난주 밸리오브스타스 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의 쓴맛을 본 ‘슈퍼땅콩’ 김미현은 지난해 일본LPGA투어 상금랭킹 2위 하라다와 같은 조로 1,2라운드에서 맞닥뜨린다.
98 일본LPGA투어 신인왕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은 한희원은 17일 박세리와 함께 연습라운딩을 하며 미국프로무대 진출 전초전 준비를 마친 상태.
한희원은 “올 상반기 성적으로 내년시즌 일본투어 풀시드를 확보하면 가을에는 미국프로테스트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 초청된 일본LPGA멤버 12명중에는 한희원을 비롯해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구옥희와 이영미 김애숙도 포함돼 있다.
서지현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회 출전선수 1백44명중 한국선수는 7명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