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나래 해리스 25득점 SK 대파

  • 입력 1999년 1월 21일 07시 34분


속공과 압박수비가 ‘높이’를 무너뜨렸다.

2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나래블루버드 대 SK나이츠전. 나란히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두 팀의 대결은 빅게임이 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나래는 1쿼터부터 속공으로 백코트가 느린 SK를 뒤흔들며 1백1대78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나래는 삼성썬더스 기아엔터프라이즈 대우제우스 등과 공동3위를 마크하며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다툼을 예고했다.

이날 국내 프로농구 장거리 버저비터 최고기록(22m)을 수립한 나래 해리스는 두 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25득점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나래 포인트가드 신기성도 SK수비의 혼을 빼는 번개같은 패스로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14득점에 7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위를 떨쳤다. 나래 센터 존슨은 1쿼터 초반 발목을 다치고도 3쿼터까지 SK의 더블센터인 서장훈과 재미슨을 각각 12득점과 8득점으로 묶어 팀승리를 도왔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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