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경반석/5만원이상만 카드결제한다니

  • 입력 1999년 1월 10일 19시 58분


집 근처의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용하고 있는데 카드 결제 때문에 직원들과 말다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곳에서는 5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만 카드 결제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카드도 농협이 발행한 BC카드만 가능하다고 한다.

서울 등 대도시의 대형 하나로마트에서는 구매금액이나 카드발행 기관에 상관없이 카드로 결제해주는데 이 곳은 왜 거부하는지 납득이 안간다.

카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한 것 같지만 이는 너무 이기주의적인 처사라고 본다. 정부도 현금 보다는 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일정금액 이상만 결제해주는 것은 신용사회에 역행하는 행위다.

5만원 이상만 결제해줄 경우 고객에게 불필요한 구매를 강요, 과소비를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경반석(전북 익산시 금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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