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훈련 시작…『가자,시드니를 향해』

  • 입력 1999년 1월 3일 19시 18분


“가자. 올림픽을 향해.”

한국축구대표팀이 4일 새해 첫 훈련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메달을 향한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

지난해 방콕아시아경기대회 8강 탈락의 충격 속에 해산했던 축구대표팀은 20일간의 휴식을 끝내고 4일 정오 타워호텔에 소집돼 이날 오후부터 미사리 전용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26명의 패기넘치는 젊은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은 5일 산악인 허영호씨를 초청, 특별 정신교육을 받은 뒤 7일 오후 호주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나 호주 올림픽대표팀, 리그 프로팀과 잇따라 평가전을 갖는다.

귀국길에 29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리는 제2회 던힐컵에 출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러시아국가대표팀 등과 실전경험을 쌓는다.

이번 대표팀은 최용수 김병지 등 관록의 프로스타들 대신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박진섭(고려대) 등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김도균(울산대) 이관우(한양대) 등 새로 선발된 대학스타들이 주축.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가 중요하다”며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조직력을 갖추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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