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임연철/토끼 이야기

  • 입력 1998년 12월 31일 18시 06분


고려자기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히는 국보 95호 청자칠보투각(靑磁七寶透刻)향로를 보면 칠보문으로 투각하고 연꽃잎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자세히 보면 세마리의 토끼가 밑바닥을 등에 지고 있는 모습이어서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향로의 받침다리를 토끼로 한 데 대해 민속학자들은 ‘토끼같은 자식’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자식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풀이한다.

▽토끼는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우리를 뛰쳐나가는 모습을 탈토지세(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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