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국립수련원 신축 필요할까

  • 입력 1998년 12월 24일 19시 07분


교사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수련회를 갈 기회가 많아서 수련장의 실태를 잘 아는 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시교육청 소속의 수련시설이 지역마다 있고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등 각 청소년단체에 소속된 야영장도 산재한다. 또 민간시설의 야영수련장과 각종 레저개발회사에서 만든 콘도 겸 수련장도 많은데 이 수련장들이 파산지경에 있어 수련시즌이 되면 각 수련장의 세일즈 사원들이 앞다퉈 학교를 찾아 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강원 평창에 수십억원의 재원을 들여 환경을 해쳐가며 국립수련장을 만든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국립공원이나 수려한산에는 자연림과 통나무 산장도 많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관리 감독한다면 굳이 국립수련원을 만들어 건설비를 들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bluebird@eunil-gil.ed.seoul.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