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가가 본 「살 곳과 살때」

  • 입력 1998년 12월 6일 19시 21분


비수기(非需期)인 12월인데도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물량 부담이 큰데도 불구하고 아파트 신규분양 성적도 매우 좋은 편이다.

새 집을 장만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 움직여 볼만한 시기다.

여유자금이 없는 사람은 신규 아파트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좋은 물건이 많지만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죽도 밥도 안된다.

분양권 가격은 여전히 프리미엄이 붙지 않고 있다. 내년에도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에서 나온 매물의 가격 동향을 살피는 것이 좋다.

내년에 투자수익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주택상품은 단연 신규입주 아파트. 서울 3만가구, 경기 인천 10만가구 등 특히 수도권 지역에 물량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입지여건이 우수하며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지역의 아파트를 입주 전후 한두 달 안에 공략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내년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에 많다. 4월경에 한진(2천8백51가구) 대림(3천4백4가구) 삼성(1천4백44가구) 등 7천5백여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서초구 잠원동, 강동구 성내동, 관악구 봉천동, 경기 인천에서는 김포 사우지구, 고양시 탄현동, 용인시 수지읍 죽전리 등이 유망한 지역이다. 02―744―5750.

김우희<부동산뱅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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