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안전 승차감-세련미 조화, 세계의 명차

  • 입력 1998년 11월 24일 19시 49분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수입차시장이 받은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올들어 11월 중순까지 가장 많이 팔린 크라이슬러의 네온의 판매량이 1백37대에 불과하다. 그 다음은 포드의 토러스로 1백33대. 2백대를 넘긴 모델이 하나도 없다. 세계적인 명차들이 한국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입 명차를 소개한다.

▼포드 링컨 컨티넨탈〓올들어 모두 1백8대가 팔려 수입차부문 판매 3위를 기록한 대형 승용차. 인테크(In Tech)시스템으로 설계된 DOHC V8엔진의 강력한 힘(2백60마력. 4.6ℓ), 컴퓨터로 제어되는 RCS 독립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에 의한 탁월한 승차감을 결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후륜 에어 서스펜션의 자동 하중 분산기능으로 앞뒤 어느 좌석에서나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차는 혁신적인 전자제어장치를 채택했다. 주변의 밝기에 따라 헤드램프를 자동으로 점등 소등할 수 있는 오토 램프기능, 자신의 운전 스타일과 도로여건에 따라 최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드/스티어링 버튼이 대표적인 제어장치다. 특별 판매가격은 3천4백50만원.

▼크라이슬러 비젼〓날렵하고 우아하며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네바퀴를 자동차의 코너쪽으로 최대한 확장시킨 혁신적인 캡 포워드 디자인을 통해 실내 공간을 넓혔다.

혁신적인 파워 트레인과 서스펜션을 채택했으며 자동과 수동기어로 마음대로 전환할 수 있는 이중모드 기어장치는 편안함과 다이나믹한 드라이버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방위와 외부온도, 주행거리, 평균 연료소비량 및 남은 거리와 경과 거리를 알려주는 여행정보시스템 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장비도 세심하게 배치돼 있다. 3.5ℓ V6엔진은 2백18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뿜는다. 올연말까지 현금 일시불로 구입때 차값 3천8백25만원중 1천만원 할인.

▼BMW 7시리즈〓고급차의 대명사인 BMW 7시리즈는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품질조사기관인 JD파워로부터 작년도 고급차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7시리즈는 V8또는 V12엔진을 장착한 728iL 735iL 740iL 750iL 등 4개 모델.

7시리즈 전 모델에 ITS헤드에어백을 장착해 측면 충돌때 사이드 에어백과 함께 머리 부분의 손상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7시리즈에는 운전석 조수석 전방 및 사이드 에어백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 등 모두 8개의 에어백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돼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또 7시리즈 전 차량에는 스텝트로닉 자동변속 제어장치가 장착돼 자동과 수동기어 전환이 가능하다.

BMW는 또 7시리즈에 특수 보안장치를 갖춘 원격 조정 중앙장금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실내에 극초단파감시기가 달린 도난 방지 경보장치를 선택사양으로 장착,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판매가격은 9천만∼1억6천5백만원.

▼볼보 S70R〓볼보자동차 S70R은 2백40마력의 고성능 터보엔진(2.3ℓ)을 장착, 경쟁차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좋다.

볼보차는 그동안 비교적 각이 진 보수적 디자인을 추구했으나 이 차는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앞 뒷면을 라운딩(둥글게)처리, 우아함과 세련미를 가미했다. 이와 함께 대시보드를 알루미늄으로 마감하고 계기판도 푸른색의 스포티한 계기판을 채택해 단순함과 세련미, 현대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볼보의 전통에 따라 B필라가 훨씬 강화된 측면보호시스템을 장착했다.

또 충돌 때 운전자의 무릎부상을 덜기 위해 스티어링 칼럼을 3부분으로 분할 설계, 운전자의 공간을 넓혔다. 판매가격은 5천9백40만원.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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