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北京주차장 확보대책 마련을

입력 1998-11-24 19:49수정 2009-09-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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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90년대초 이후 중국 베이징(北京)의 자동차 대수는 연속 5년간 매년 15%의 속도로 증가, 1백30만대에 이르렀으나 주차장 시설은 80년대초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공공주차장은 9백29곳에 불과하고 주차능력은 겨우 7만여대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 주차장의 분포도 불합리해 전체 자동차의 60%가 집중된 시구(市區)에 주차시설의 30%가 있고 나머지는 차량이 적은 교외에 만들어졌다. 대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베이징시의 한 자동차 주차 설비업체는 84년에 이미 컴퓨터로 통제되고 도난방지시설까지 갖춘 주차설비를 개발했다.

이 설비는 불과 56㎡ 면적에 30대의 자동차를 주차시킬 수 있는 것이었지만 지난 10여년간 설치실적이 10군데에도 못미쳤다.

입체적인 주차설비를 할 경우 차 한대 주차공간을 마련하는데 최소한 4만위안(약 5백76만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세금 등도 물어야 한다. 현재 베이징의 운전기사들이 습관적으로 지불하는 1회 주차료 1위안(약 1백46원)으로는 전혀 수익성이 없다.

지나치게 저렴한 주차료가 주차장 확보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 1회 주차에 10달러 이상을 받으며 시간당 주차료를 징수하기도 한다.

다행히 교통당국이 최근 주차장 문제를 크게 중시하고 있고 부동산업체들도 주차공간확보에 관심이 많다. 베이징시가 국제화된 대도시로 뻗어나가려면 편리한 주차시설이 필수적이다. 주차장 확보에 대한 보다 획기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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