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北 낭자군이 온다구?』…WKBL 초청

입력 1998-11-24 19:04수정 2009-09-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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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화에 성공해 프로화를 향한 본격작업에 들어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그 야심찬 첫 사업은 북한 평양시 여자농구팀의 초청이다.

금강산 관광 등으로 남북교류의 물꼬가 다시 터지려는 요즈음 북한농구팀을 불러오면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으리라는 것이 WKBL의 생각. 내년 8월의 하계리그에 북한팀을 출전시켜 그동안 바닥까지 추락했던 여자농구의 인기를 단숨에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북한여자농구의 전력은 결코 우리에 뒤지지 않는다. 역대전적은 한국이 3승1패로 우위. 그러나 90년 베이징아시아경기에선 70대67로 간신히 이겼고 96년 존스배대회(대만)에선 오히려 83대92로 무릎꿇었다.

북한팀의 스타는 센터인 이경숙. 그의 키는 2m2로 한국여자농구사상 최장신이었던 김영희(2m)보다 2㎝가 더 크다. 존스배 대회에서의 패배도 이경숙을 막지 못했기 때문. 그는 현재 31세의 노장. 그래도 기량은 충분하다.

금강산 관광을 성사시킨 현대그룹은 내년 현대산업개발 여자농구팀을 평양으로 보내 친선경기를 하기로 북한과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는 후문. WKBL도 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에서 뛰는 평양시 여자농구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지 않는가.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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