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연간 38억5천만원밖에 안되는 지방세 수입 가운데 45%(18억원)를 차지하는 담배소비세가 경기침체로 계속 감소하자 1월부터 ‘전직원 담배세일즈맨 되기운동’을 전개해 왔다.
현재 이 운동에는 직원 1백10명이 참여, 출향인사 1백41명에게 월 20∼30갑씩 모두 4만3천8백60갑을 판매해 2천4백84만6천원의 수입을 올렸다.
군이 이처럼 담배세일즈 운동에 적극 나선 것은 1천원짜리 담배 10갑을 판매하면 담배소비세 4천6백원과 판매수익 1천원 등 모두 5천6백원을 군수입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 직원 임희수씨(37)는 “처음 출향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취지를 설명할 때는 쑥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출향인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