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현희／대기발령후 입사취소라니…

대학 졸업생이나 예정자들은 큰 고민에 빠져 있다. ‘취업공황’이라는 걸림돌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설령 입사시험에 합격을 하더라도 ‘대기발령’에 묶여 더욱 좌절하게 된다.

한 예로 H사 입사시험에 합격하고도 취업하지 못한 신입사원들이 있다. 이들은 1년 동안이나 발령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최근 회사측으로부터 구조조정이라는 이유로 입사취소통보를 받았다.

현재 일부는 서울지법에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을 제기해 투쟁의 장소를 법정으로 옮겼다. 그러나 나머지는 막노동판에 뛰어들거나 고시촌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자격증 시험을 준비중이다. H사측은 “회사의 구조조정과 소송 결과를 봐서 채용 가능한 인원의 입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실성이 있는 얘기인지….

이현희(입사 대기발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