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말 외환위기로 시작된 국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는 국정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국세청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한 세무관서를 만들기 위해 소액의 금품수수 직원이라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파면하는 등 강력한 자체 사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국세청의 자체 사정 결과를 놓고 세무비리가 많다는 측면만 부각시킨다면 국세행정의 개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깨끗한 국세청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 보이고 있는데 이를 비판하기에 앞서 격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창섭(국세청 감사관실 서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