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양키스 짜릿한 첫승… 9대6 역전승

  • 입력 1998년 10월 18일 16시 31분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가 美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승을 따냈다.

양키스는 18일 오전 뉴욕 양키스스타디움에서 열린 '98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타격전끝에 7회 티노 마르티네스의 만루홈런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서 귀중한 첫승을 뽑아 통산 24번째 타이틀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마르티네스는 7회말 척 노블락의 3점 홈런으로 5-5 동점을 이룬뒤 투아웃 2-3 풀카운트에서 상대 투스 마크 랭스턴으로부터 만루홈런을 뽑아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 선발투스 데이비드 웰스는 7이닝동안 홈런 3개를 내주는 등 5점을 잃었으나 팀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고 마무리 전문 마리아노 리베라는 8회 2사 1,2루에서 구원등판,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14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 첫 정상을 노리던 샌디에이고는 그렉 본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음에도 불구, 막판 양키스의 집중력있는 타선을 막지 못해 분패했다.

이날 경기는 주전투수인 데이비드 웰스(뉴욕)와 케빈 브라운(샌디에이고)을 내세워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화끈한 타격전으로 전개됐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리키 레디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얻은 양키스는 3회초 그렉본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한뒤 5회에도 「타격의 달인」 토니 그윈(3점)과 본(1점)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줘 2-5로 뒤졌다.

브라운의 역투에 끌려가던 양키스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보낸 것은 7회말. 양키스는 1사 1,2루에서 척 노블락이 바뀐 투수 돈 월로부터 통쾌한 좌중월 3점홈런을 터트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사사구 2개와 안타 하나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히어로」 티노 마르티네스는 구원투스 랭스턴과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신경전끝에 가운데 높은 볼을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역전 홈런으로 연결, 경기를 뒤집었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8일 월드시리즈 1차전 전적

샌디에이고 002 030 010=6

뉴 욕 020 000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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