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러 역도팀 『돈이 원수』

“돈이 없어 대회 출전도 못할 지경입니다.”

다음달 핀란드에서 열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는 역도 강국 러시아 선수들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이유는 돈이 없어서.

러시아 역도연맹 고위관계자는 최근 “재정 위기에 놓인 러시아올림픽위원회로부터 1인당 1천달러의 참가비 지원이 끊겼다.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참가비를 구해야 하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다”며 침통해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선수 가운데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드레 체메르킨만이 홀로 이벤트회사로부터 재정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라며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고 땅이 꺼지도록 한숨.

〈모스크바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