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한국 녹용수입줄어 뉴질랜드 사슴농장 「비상」

입력 1998-10-07 19:23수정 2009-09-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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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위기로 뉴질랜드 등 외국 사슴농장의 농민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뉴질랜드 양록(養鹿)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세계 녹용의 80% 이상을 소비하는 세계 최대의 녹용수입국. 지난해만 해도 총 105.3t의 녹용을 수입했다. 이 중 70.1t을 뉴질랜드에서 수입했으며 나머지는 중국 캐나다 러시아의 순. 총수입액은 2천2백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올들어 8월말까지 녹용 수입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8% 이상 줄어들었다. 여기에 가격하락까지 겹쳐 수입액은 74.0% 추락한 4백17만달러에 불과하다. 해외 사슴농장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은 당연한 일.

소비감소와 과잉생산으로 국제시세는 낮아졌지만 환율상승으로 가격하락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돼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

급속히 진행되는 판매격감을 해결하기 위해 뉴질랜드 양록위원회는 뉴질랜드산 녹용의 한국내 유통을 직접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자국산 녹용의 유통과 판촉을 담당할 한국 녹용유통업체 모집 공고를 내고 현재 4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벌이는 중.

뉴질랜드 양록위원회의 마이클 존 로자 마케팅부장은 “이번에 선발한 한국업체가 양질의 뉴질랜드산 녹용을 직접 수입하고 한국내에서 한의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판매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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