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 후속대책]인수銀 부실채권 2조여원 매입

  • 입력 1998년 9월 28일 19시 51분


정부는 지금까지 지원해온 것과 향후 추가 지원분을 합해 모두 64조원 규모의 재정지원계획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은행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당초 시한보다 훨씬 앞당겨 맞출 수 있게 된다.

즉 5개 인수은행에 이달안으로 2조2천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매입해주는 등 손실보전과 증자지원을 통해 우량은행으로 육성할 방침.

또 상업한일 하나보람 국민장기 등 합병은행은 선도은행으로 조흥 외환 평화 강원 충북은행은 자체정상화를 통해 은행권을 개편한다는 것. 그러나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경우 부실채권은 매입해주되 우량은행과 우량은행의 합병이기 때문에 증자지원은 해주지 않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한국은행과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추가출자를 통해 경영정상화와 함께 합병을 추진하며 조흥은행은 우선 자구노력을 추진하되 외자유치 또는 합병을 추진하도록 했다.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은행들은 10월부터 책임경영체제를 갖추어야 하며 인원 및 점포축소, 고정자산 처분, 경영진 교체 등 경영개선을 실시해야 한다.

또 은행구조조정을 막대한 국민세금으로 풀어가고 있지만 과연 이 자금들을 회수할 수 있느냐가 의문으로 제기되고 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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