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오픈]17세 아마 김대섭 「그린신화」

  • 입력 1998년 9월 20일 19시 29분


17세의 김대섭(서라벌고2)이 프로를 제치고 아마추어로는 처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우승자가 됐다.

국가대표 상비군 김대섭은 20일 한양GC에서 열린 98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백78타로 우승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노장 최상호(43·엘로드)는 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프랜 퀸(미국)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남자골프의 차세대 주자인 김대섭은 당초 이번 대회엔 출전할 수 없었지만 외국선수들의 잇따른 불참으로 운좋게 출전티켓을 딴 케이스. 1m73, 57㎏로 작은 편이지만 아이언샷이 정교하고 특히 쇼트게임에 강하다.

한편 올 2관왕 최광수(38·엘로드)는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쳐 상금 1천1백65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왕(8천3백23만원)에 올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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