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정보통신업계 『국제자격증=경쟁력』 취득 붐

  • 입력 1998년 9월 16일 19시 30분


정보통신(IT)업계에 국제공인 IT자격증 취득 붐이 일고 있다.

IMF시대 살아남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국제공인 자격증〓경쟁력’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일단 자격증을 획득하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기 때문에 매년 경쟁률이 수백대 1에 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굵직한’ 국제 자격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CP, 선마이크로시스템의 SCJP, 오라클의 DBA, SAP의 SAP R/3 등 네 종류. 시스템의 개발과 기획, 관리 등에 관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 이들 자격증을 한 개 이상 보유한 사람은 2천6백여명. 외국에서도 자격증을 인정하기 때문에 기업들도 IT취득을 적극 장려한다.

그러나 실제 자격증 취득은 매우 어려워 한국MS의 경우 자사의 MCP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할 정도.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전사원이 IT취득 운동을 벌인 삼성SDS는 전체 사원의 21%인 1천2백여명이 국제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국내 전체 보유자의 48%에 해당한다.

LG―EDS와 새한정보시스템도 최근 이 대열에 합류해 LG―EDS는 1백10여명, 새한정보시스템은 50여명이 자격증을 땄다.

중소SI업체에서 자격증을 획득한 사람은 대략 1백20여명.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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