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점에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정치권의 사정은 그 취지가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작이나 전개과정에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김대중대통령이 이 땅에 새로운 정치문화를 일으켜 세우겠다는 소망이 있다면 야당의 대선자금과 비리만 파헤쳐서는 안된다. 현 여권의 대선자금과 비리에 먼저 사정의 칼을 들이댈 때 비로소 국민은 김대통령과 여권의 정치개혁 의지를 신뢰하게 될 것이다.
도희윤<흥사단사무국장·서울 종로구 동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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