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한 사마란치 IOC위원장

  • 입력 1998년 9월 14일 06시 41분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13일 오전 중국북방항공편으로 내한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를 주재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몇번째 한국방문인가.

“그동안 한국에 많이 와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27번째가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로 개최 10주년이 된 서울올림픽을 다시 평가한다면….

“88년 서울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회 중 하나였다.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 올림픽경기가 더욱 성대해지고 지구촌 축제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한국이 올림픽개최이후 이룬 경제적 발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 정치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북한이 여전히 국제스포츠무대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는데….

“북한이 언젠가는 세계무대에 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그들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인 태권도가 영구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있는가.

“태권도는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운동이다. 유도나 레슬링과 마찬가지로 발전할 것이다. 김박사(김운용 IOC부회장을 지칭)가 애정을 갖고 노력하는 만큼 그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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