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삼성 5연승 주역 고종수 「결승골」

  • 입력 1998년 8월 20일 07시 35분


프로축구가 ‘빅뱅’을 일으키고 있다.

19일 98현대컵 코리안리그 후반기레이스가 개막된 전국 5개구장에는 9만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해 프로축구의 묘미를 만끽했다.

서울 목동구장을 비롯해 부산 구덕운동장, 포항과 광양 전용구장, 대전 한밭운동장 등 5개 구장의 관중은 총 9만1천18명으로 한 곳 평균 1만8천2백4명.

팬의 성원에 호응하듯 최문식(포항)은 프로축구 통산 4천3백호 골을 터뜨렸고 일본에서 2년만에 복귀한 고정운(포항)은 신고골을 뽑아냈으며 월드컵 스타 유상철(현대)도 1골 1어시스트의 활약을 해냈다.

포항스틸러스 대 전북다이노스의 포항 경기에서는 최문식 고정운 백승철이 릴레이골을 터뜨린 포항이 3대0으로 크게 이겼다.

포항의 최문식은 전반 42분 박태하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프로축구 통산 4천3백호 골을 뽑아내 1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포항은 3승2패(승점 9)를 기록,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박태하는 어시스트 5개로 이 부문 랭킹 1위.

또 울산 현대는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월드컵 스타’ 유상철이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과 GK 김병지의 선방에 힘입어 허정무 신임 국가대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을 3대1로 눌렀다.

현대는 4승1패(승점 10)로 4위에서 3위로 점프. 전남은 3승2패로 3위에서 5위로 추락.

수원 삼성은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신세대 스타’ 고종수의 결승골로 3대0으로 이겨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부산 경기에서는 정재권이 동점골과 골든골은 넣은 부산 대우가 안양 LG를 2대1로 제압, 4승1패로 2위를 달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 19일 전적 ▼

△목동

SK 3(0―0 3―1)1 일화

득점〓이을용(53분·도움 곽경근) 윤정춘(55분·도움 김경범) 곽경근(85분·도움 김기동·이상 SK) 루비(75분·PK·일화)

△대전

삼성 3(0―0 3―0)0 대전

득점〓고종수(67분·도움 정용훈) 비탈리(89분) 샤샤(90분·도움 비탈리·이상 삼성)

△포항

포항 3(1―0 2―0)0 전북

득점〓최문식(42분·도움 박태하·포항) 고정운(65분·도움 박태하) 백승철(74분·이상 포항)

△광양

현대 3(1―0 2―1)1 전남

득점〓유상철(15분·도움 정정수·현대) 장철민(68분·도움 유상철) 김기남(81분·이상 현대) 아다오(62분·도움 김도근·전남)

△부산

대우 2(1―1 연장 1―0)1 LG

득점〓김재영(21분·자책골) 정재권(87분·도움 우성용, 100분·도움 우성문·이상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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