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트라이아웃]한국계 러틀랜드등 15명 선발

  • 입력 1998년 8월 13일 19시 30분


98∼99프로농구에서 뛸 외국인 선수 20명이 확정됐다.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국프로농구(KBL)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한국계 흑인혼혈 선수 토니 러틀랜드(23·SK) 등 15명의 선수가 뽑혀 재계약이 확정된 조니 맥도웰(현대)등 5명과 함께 11월부터 한국코트를 누비게 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순으로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드래프트 순위를 추첨한 결과 1라운드 1번을 받은 SBS스타스는 이미 원년에 뛰었던 제럴드 워커를 선택, 2번을 지정받은 나산 플라망스가 실질적인 1라운드 1번 순위를 받았다.

나산은 연습경기에서 맥도웰이상으로 파워넘치는 기량을 보인 단신그룹의 워렌 로즈그린(네바다대 라스베이거스분교·1m90)을 선택했다.

팀 던컨(샌토니오 스퍼스)과 웨이크포리스트대학시절 3년동안 콤비로 뛰어 주목을 받았던 한국계 흑인혼혈선수 토니 러틀랜드는 3번시드를 받은 SK나이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신그룹에선 버넬 싱글톤(루이지애나주립대·1m99.8)이 4번 추첨권을 받은 삼성썬더스에 가장 먼저 뽑혔다.

한편 원년리그 나산에서 뛰었던 에릭 이버츠와 지난 시즌 동양에서 고무공 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키이스 그레이는 모두 한국행에 실패했다.

이버츠는 “뽑히기 어려울 것같다”며 이날 집으로 돌아가 내심 관심을 갖고 있던 기아엔터프라이즈 관계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레이는 관심을 표명해온 나래블루버드가 막판 포인트가드 토니 해리스를 선택하는 바람에 눈물을 뿌렸다.

〈로스앤젤레스〓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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