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듀모리에클래식1R]박세리, 3언더 공동30위

  • 입력 1998년 7월 31일 19시 13분


《어깨통증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메이저 2연승의 주인공답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라운드였다.‘슈퍼스타’박세리(21·아스트라)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98듀모리에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단독선두 베시 킹(8언더파 64타·미국)과는 5타차지만 남은 사흘동안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다.

박세리와 같은 조로 정면대결을 펼쳤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18위(4언더파 68타), 캐리 웹(호주)은 박세리와 함께 공동30위를 기록했다.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에섹스GC(파72)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 박세리는 4번홀(파4)에서 티샷과 두번째샷을 모두 러프에 빠뜨리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7번홀(파3)에서 4m50짜리 버디퍼팅에 성공, 기운을 되찾은 그는 9번홀(파5)에서 간단히 버디를 낚고 10번홀(파4)에서 절묘한 웨지샷으로 홀컵 70㎝지점에 투온, 연속버디를 잡아냈다.

박세리는 14번홀(파5)에선 우드3번으로 홀컵 9m거리에 투온, 2퍼팅으로 네번째 버디를 수확했다.

박세리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6주연속 출전이라 피로가 누적돼 그런지 왼쪽 어깨근육이 뭉쳐 불편했다. 마사지를 받으면 괜찮을 것 같아 2라운드부터는 타수를 좀 더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린 등 코스상태가 완벽한데다 톱클래스 선수들이 선전해 1위 스코어가 8언더파까지 나온 것 같다”며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평소 기량대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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