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노베이션]「민속두부마을」,시골정취로 『인기』

입력 1998-07-26 19:55수정 2009-09-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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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에 위치한 두부요리 전문점 ‘민속두부마을’은 본래 일식집을 인수해 개조한 음식점이다.

사장 정인기(38)씨는 주변 상권의 변화를 읽고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세운 후 건물 리노베이션을 실시했다. 개점한 지 반년이 채 안돼 8개의 가맹점을 둘 정도로 성공했다.

▼업종 변경〓민속두부마을 자리에는 본래 94년 중저가형 일식집 ‘경포대회집’이 들어서 2년동안 호황을 누렸다.

경포대회집은 경기 불황이 시작된 96년경부터 적자를 보기 시작했다. 대로변이고 주변에 호텔이 많아 반경 5백m 이내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만한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것도 원인.

주변 영동시장 상권보다 음식값이 비싸 손님의 발길이 거의 끊겨 작년 하반기 이후에는 임대료도 못낼 형편이 됐다.

두부제조기 유통업체를 운영하면서 이 집 단골이었던 정인기씨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도시민의 특성을 이용한 음식을 개발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작년말 이 가게를 임차했다.

정씨는 값이 싸면서 양을 많이 주는 영업전략을 쓰기로 했다. 건물 내외관은 도심 한복판에서 이색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바꾸었다. 직원들에게 개량한복을 입혔다. 음식맛과 인테리어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점검, 영업에 반영했다.

▼리노베이션〓대지 70평에 건평 50평인 이 집은 일식집으로 운영될 때는 간판 외에 특별하게 눈에 띄는 장식이 없는 평범한 음식점이었다.

정씨는 건물 앞면을 황토를 바른 초가집 모양으로 바꾸고 처마끝에는 청사초롱을 매달아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도록 했다.

주방을 2평 정도 더 늘리고 나머지 공간은 그대로 이용했다.

벽지는 한자(漢字)가 새겨진 한지를 바르고 홀 곳곳에 멍석이나 맷돌 등을 장식, 시골집 정취를 냈다. 2주간 진행된 공사에 1천3백여만원이 들었다.

▼효과〓정씨는 2월에 개장한 후 월 1천만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8개의 가맹점이 문을 열었다.

곧 뉴질랜드에도 가맹점이 들어설 예정이다.(도움말:수목건축 02―578―3777)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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