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테니스엔 박성희 있다…내달 US오픈준비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40분


“골프는 세리 박, 테니스는 성희 박.”

박세리의 쾌거가 전해질 때마다 국내 테니스팬은 여자 간판스타 박성희(23·삼성물산)의 비상을 다시금 고대한다.

박세리의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에 이어 박성희까지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세계 2대 고급 스포츠의 스타산실 국가로 떠오르게 된다. 아울러 두 스타가 시너지 효과를 얻어 삼성과 한국이 거둘 수 있는 대외 광고효과도 증폭될 수 있다.

박성희는 25일 열리는 98페더레이션컵 참가도 포기한 채 용인시 수지에 있는 삼성재활센터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만성적 허리통증이 디스크로 판명난 것. 올 프랑스오픈에서 좋은 대진운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인 것도 허리부상 때문이다.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투어대회 스케줄에 쫓겨 기초체력 보강 및 약점보완 훈련을 할 틈이 없었는데요.”

박성희는 ‘1보 후퇴, 2보 전진’의 마음으로 당분간 ‘몸 만들기’에 전념키로 했다.

목표는 내달 31일 열리는 US오픈. 박성희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본격적으로 출전한지 올해로 4년째이지만 2회전 진출이 여섯번, 1회전 탈락이 일곱번이다. 열릴듯 하면서도 좀처럼 열리지 않는 ‘3회전 문’을 이번 US오픈에서는 열어제치겠다는 각오.

95년 치레이 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강 다테 기미코(일본·당시 세계6위)를 꺾으며 세계랭킹이 57위까지 치솟았던 박성희.

그가 ‘테니스의 박세리’가 될 날은 언제쯤일까.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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