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올해 빛난 車]현대 아토스,유럽등서 호평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55분


처음 아토스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을 때 현대자동차 임원중 상당수가 반대했다. 현대의 품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IMF한파로 사회 전반에 걸쳐 거품이 걷히면서 반대한 임원들은 얼굴을 들 수가 없게 됐다. 개발을 강행한 최고경영진의 판단이 옳았던 것이다.

아토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경차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오히려 국내보다는 경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벤츠A클래스보다 우수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올상반기 국내에서 3만4천3백대가 팔린 데 비해 해외에서는 모두 5만2천9백대가 팔려 해외시장에서 아토스의 성가를 입증하고 있다. 아토스의 외관상 특징은 키. 이덕분에 경차지만 오히려 실내공간이 웬만한 소형차보다 넉넉한 느낌을 준다.

또 우물 정(井)자형 프레임을 엔진룸내에 설치해 충돌사고 때 엔진이 차체내로 밀려오는 현상을 방지해 안전에 대한 불신감을 없앤 점도 아토스의 성공요인.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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