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송만/對民공무원 소속-이름 밝혀야…

  • 입력 1998년 7월 13일 19시 33분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고 있는데 교통 순경이 정지 수신호를 해 차를 세웠다. “사장님. 어디를 그렇게 빨리 가십니까”라고 하기에 “저는 규정속도를 지켰는데요”라고 했다.

그러자 교통 순경은 차 안으로 고개를 내밀더니 “사장님. 속도위반입니다. 아시겠죠”하며 손가락 두개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였다. 그래서 “속도위반 차량을 잡으려면 1,2차로에서 쌩쌩 달리는 차를 잡아요. 댁의 신분증을 보여주면 하라는 대로 할테니 신분증 좀 봅시다”고 했다. 순경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오늘은 봐줍니다. 그냥가세요”라고 한다.

신분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공무원은 문제가 있다. 대민 봉사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은 근무할 때 소속과 이름을 밝히는 명찰을 의무적으로 달도록 하자.

최송만<회사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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