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주승용 여수시장『지역간 갈등 해소 최선』

  • 입력 1998년 7월 7일 09시 46분


“행정구역 통합과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지역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4월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이 합쳐져 전남 제1의 도시로 부상한 통합여수시의 주승용(朱昇鎔·45·무소속)초대 민선시장은 무엇보다 주민화합을 강조했다.

주시장은 95년 전남도의원과 96년 여천군수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까지 세차례나 무소속으로 나서 제1당 후보를 누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그는 우선 “겸허한 자세로 주민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던 선거때의 자세를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통합이후 지역간 계층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라며 대표적인 사례로 선거과정에서도 쟁점이 됐던 시내버스 공동배차제를 꼽았다.

그는 이와 관련, “먼저 업체간에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조정역할을 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개선명령 등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정기간 평가과정을 거쳐 능력과적성 위주의 인사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시장은 이와함께 △2010년 해양엑스포 유치 △여수공항 확장 등 교통환경개선 △복합기능 도시계획 완성 △임진왜란 박물관건립 등을 주요 시정과제로 꼽았다.

광주제일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해군중위로 군생활을 마쳤으며 개인사업을 하다 91년 전남도의원으로 지방정계에 입문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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