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성영재 쌍방울 첫 완투승 「딸랑」

  • 입력 1998년 7월 7일 09시 17분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날 쌍방울 성영재와 한화 이상목이 각각 완투승과 무사사구 완봉승을 올리며 연속경기에서 1승씩을 주고받았다.

또 삼성의 용병투수 베이커는 올시즌 세번째 완투승으로 10승고지에 오르며 현대의 위재영(9승)을 제치고 다승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성영재는 6일 전주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9이닝동안 4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 쌍방울의 올 시즌 첫 완투승을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쌍방울은 성영재의 호투와 4회 심성보의 시즌 14호 만루홈런 등 타선의 뒷받침으로 빈타에 허덕인 한화를 5대1로 가볍게 물리쳤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차전에서는 이상목이 9이닝동안 3안타만을 내주며 무사사구로 완봉승, 1차전의 패배를 되갚았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해태 이대진(5월14일 현대전)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한화는 2회 백재호 송지만 김충민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상목은 4월24일 부산 롯데전 이후 자신의 올시즌 두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4승을 기록했다. 한화 6대0승으로 3연패 탈출.

대구에서는 삼성이 1회 김창희의 2점홈런으로 먼저 달아난 해태를 2회에 2점으로 곧바로 따라붙은 뒤 6회에 김한수가 해태의 특급 소방수 임창용을 통타, 2점을 추가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4대2승.

잠실에서는 OB가 1회 정수근 캐세레스 심정수의 안타로 낸 2점과 3회 우즈의 1점 홈런을 끝까지 잘 지켜 끈질기게 따라붙는 현대를 2점차로 가까스로 눌렀다. OB 3대1승.

부산에서는 LG가 장단 12안타를 퍼부으며 조경환의 1점홈런으로 대응한 롯데를 9대1로 가볍게 제쳤다.

LG 손혁은 8이닝동안 28타자를 맞아 4안타 5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잠실(OB 3승9패)

현대 001 000 000 1

OB 201 000 00× 3

승:강병규(선발·2승3패) 세:진필중(6회·4승4패6세) 패:위재영(선발·9승3패)

홈:우즈(3회·18호·OB)

△부산(LG 8승4패)

LG 002 031 030 9

롯데 010 000 000 1

승:손혁(선발·5승4패) 패:염종석(선발·2승8패) 홈:조경환(2회·6호·롯데)

△대구(삼성 7승5패)

해태 200 000 000 2

삼성 020 002 00× 4

승:베이커(완투·10승3패) 패:오철민(선발·4승7패) 홈:김창희(1회2점·6호·해태)

△전주(쌍방울 6승3패·연속경기 1차전)

한화 000 000 001 1

쌍방울 000 410 00× 5

승:성영재(완투·4승3패) 패:노장진(선발·4승5패) 홈:심성보(4회4점·9호·쌍방울)

△전주(한화 4승6패·연속경기 2차전)

한화 030 111 000 6

쌍방울 000 000 000 0

승:이상목(완봉·4승8패2세) 패:김기덕(선발·7승7패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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