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승엽 25홈런포 선두 행진

  • 입력 1998년 7월 6일 07시 20분


메가톤급 신인 조경환(롯데)의 방망이가 마침내 불을 뿜었다.

조경환은 5일 부산 LG전에서 5대5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LG 신윤호로부터 좌중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끝내기 만루홈런은 통산 6호, 연장전 끝내기 만루홈런은 82년 3월27일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에서의 이종도(MBC청룡) 이후 16년만의 대기록.

아마추어시절 OB 김동주와 함께 국가대표팀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조경환은 그동안 부진, 68경기 중 48경기에만 출전했으며 이날도 6회 유필선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는 9대5로 승리, LG전 5연패 끝에 1승을 올리며 최근 3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대구에서는 장맛비에 주춤했던 이승엽(삼성)의 홈런 몰아치기가 다시 시작됐다. 이승엽은 이날 해태 선발 이강철로부터 6회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5호이자 4일에 이어 이틀연속 홈런.

이 홈런은 양준혁의 솔로 홈런(16호)과 랑데부 홈런. 랑데부홈런은 올시즌 10호째이며 이승엽과 양준혁이 함께 작성한 것은 4월17일 잠실 OB전 이후 올시즌 두번째.

삼성은 8회에도 2점을 추가, 4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의 마무리전문 파라는 이날 첫 선발승을 거뒀다.

잠실경기에서는 현대가 정명원 김수경을 계투시키며 김상진 박명환이 버틴 OB를 3대0으로 꺾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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