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중고차 시장]여름휴가 앞두고 활기 회복

  • 입력 1998년 6월 28일 19시 31분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성수기를 눈앞에 두고 중고차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가격도 5월부터는 꾸준한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궤도에 들어섰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수출호조로, 연식이 짧은 새차는 내수시장 인기를 바탕으로 중고차시장 활황에 불을 당기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 일부 대형차만이 50만∼1백만원정도의 내렸을 뿐 나머지 차종은 모두 지난달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대형차는 마르샤 아카디아 포텐샤 등만이 약간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 마르샤는 2천㏄ 96년식이 7백50만∼8백50만원인 반면 2천5백㏄는 이보다 50여만원 싼 값에 거래돼 이채.

마르샤 2천5백㏄는 EF소나타와 삼성SM5 출시로 중고차시장의 ‘애물단지’취급을 받는데다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덜 드는 적은 엔진용량을 갖춘 승용차의 인기가 높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MF시대 최고의 인기차종으로 떠오른 마티즈MD는 4백20만원에 새로운 중고차 시세가 형성됐다. 현대 아토스 98년식은 4백30만∼4백70만원으로 마티즈보다 50만원정도 비싼선에서 거래되고 티코 DX98년식은 2백80만∼3백30만원에 팔리고 있다.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지프시장은 쌍용 무소시리즈와 갤로퍼 5,6인승이 각각 50만원씩 내렸고 코란도는 지난달과 비교 20∼30만원정도 하락했다. 코란도 9인승 95년식이 3백20만∼4백20만원에 거래됐다. 그동안 인기가 별로였던 산타모는 IMF체제이후 꾸준히 거래가 늘면서 보합세를 형성, 산타모 슈퍼 97년식이 7백만∼8백만원, 96년식이 6백만∼7백만원에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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