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수출호조로, 연식이 짧은 새차는 내수시장 인기를 바탕으로 중고차시장 활황에 불을 당기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 일부 대형차만이 50만∼1백만원정도의 내렸을 뿐 나머지 차종은 모두 지난달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대형차는 마르샤 아카디아 포텐샤 등만이 약간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 마르샤는 2천㏄ 96년식이 7백50만∼8백50만원인 반면 2천5백㏄는 이보다 50여만원 싼 값에 거래돼 이채.
마르샤 2천5백㏄는 EF소나타와 삼성SM5 출시로 중고차시장의 ‘애물단지’취급을 받는데다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덜 드는 적은 엔진용량을 갖춘 승용차의 인기가 높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MF시대 최고의 인기차종으로 떠오른 마티즈MD는 4백20만원에 새로운 중고차 시세가 형성됐다. 현대 아토스 98년식은 4백30만∼4백70만원으로 마티즈보다 50만원정도 비싼선에서 거래되고 티코 DX98년식은 2백80만∼3백30만원에 팔리고 있다.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지프시장은 쌍용 무소시리즈와 갤로퍼 5,6인승이 각각 50만원씩 내렸고 코란도는 지난달과 비교 20∼30만원정도 하락했다. 코란도 9인승 95년식이 3백20만∼4백20만원에 거래됐다. 그동안 인기가 별로였던 산타모는 IMF체제이후 꾸준히 거래가 늘면서 보합세를 형성, 산타모 슈퍼 97년식이 7백만∼8백만원, 96년식이 6백만∼7백만원에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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