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18호 아치…타점등 4부문 선두

  • 입력 1998년 6월 15일 07시 09분


삼성 이승엽(22)의 홈런 방망이가 연일 춤추고 있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한화전 1회 무사 1,2루에서 신재웅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기는 1백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8호째. 2위 박재홍(현대)과는 4개차.

한 경기에 0.35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이승엽은 이 추세대로라면 장종훈(한화)이 92년 세운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41개)을 3개 이상 경신할 수 있다.

이승엽은 홈런을 비롯해 타점(48점) 최다안타(67개) 장타율(0.686) 등 4개부문 선두.

1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삼성은 홈런 5개로 8득점하는 ‘불방망이 쇼’를 펼쳤다. 4대8로 패한 한화는 5연패.

잠실 연속경기에선 LG와 OB가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은 ‘돌아온 에이스’ 김상진이 9이닝 6안타 완봉승을 거둔 OB가 7대0으로 완승.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김상진은 낙차 큰 커브로 1년1개월만에 완봉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체면을 살렸다.

2차전에선 LG가 10대2로 설욕. 마운드에선 송유석이 6과 3분의 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타석에선 심재학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부산에선 쌍방울 김성근 감독이 김실의 9회 역전 3점포를 타고 통산 세번째로 7백승을 거뒀다.

김실은 1대2로 따라붙은 9회 1사 1,2루에서 오른쪽 담을 넘는 1백10m 역전포를 쏘았다. 2대4로 역전패한 롯데는 일요일 경기 6연패에 허덕였다.

한편 해태 대 현대의 광주 연속경기 1,2차전과 삼성 대 한화의 대구 연속경기 1차전은 비로 취소돼 15일 오후 3시부터 연속경기로 열린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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