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동아일보를 읽고]이정자/「꽃동네 신혼여행」

  • 입력 1998년 6월 15일 07시 09분


‘1억원대 연봉자의 5천4백원 꽃동네 신혼여행’이라는 동아일보 기사(3일자)를 읽었다. 결혼식을 올린 미국 프루덴셜보험회사 국내 직원이 충북음성군 꽃동네로 신혼여행을 다녀 왔다는 내용이었다.

3박4일간 기형아나 버려진 갓난 아기를 돌보는 ‘천사의 집’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데 신혼부부 모두 가톨릭신자라고는 하지만 선뜻 그런 발상을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찬사를 보낸다. 또 모두가 어려운 이 때 약혼식을 생략하고 18K 반지로 예물을 교환했다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음성 꽃동네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어어지는 산교육장으로 누구나 다녀온 뒤 마음의 풍요를 얻게 된다. 많은 이들의 동참을 바란다.

이정자<경남 함안군 군북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