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재희/중년 출산대신 입양했으면

  • 입력 1998년 6월 12일 08시 29분


최근 중년부부 사이에 세번째 자녀 갖기가 유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애착이 유난히 강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는 고아 수출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특징중 하나는 과도한 혈연주의적 가족관이다. 내 핏줄이 아니면 자식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이다. 그래서 중년의 나이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출산을 감행하는 것이다.

이런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두 자녀까지는 직접 낳더라도 세번째 자녀는 남이 낳은 자식을 길러보면 어떨까. 국내 입양을 활성화시켜 고아 수출국 1위의 멍에를 벗어보면 어떨까.

이재희(서울 용산구 후암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