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유연탄재,작물 수확량 늘고 과일도 굵어져

  • 입력 1998년 6월 11일 11시 29분


채소밭과 과수원의 흙에 유연탄(有煙炭)재를 섞어주면 작물 수확량이 늘어나고 과일도 굵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도 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채소밭과 과수원에 3백평당 유연탄재 9t을 섞어준 결과 참외의 경우 수확량이 종전보다 14% 늘어났다.

또 고추는 10%, 마늘과 수박은 8% 가량 수확량이 각각 증가했으며 사과는 알이 굵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복숭아시험장은 2년 전부터 유연탄재를 섞어준 결과 복숭아나무 생육이 보다 왕성해졌다는 것.

특히 유연탄재를 섞어준 토양은 석회와 칼리 유황 등의 함량이 증가하고 산도(酸度)가 약간 높아진 반면 중금속은 자연상태와 거의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탄재는 석탄을 이용하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경북 구미지역에서만 하루평균 2백t이 배출되고 있다. 농촌진흥원 최부술(崔富述)시험국장은 “유연탄재에는 작물생육에 필요한 칼리와 마그네슘 칼슘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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