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지면서 시력이 약화되는 눈병. 녹내장은 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안구 뒤의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병으로 심하면 시력을 잃기도 한다. 또 녹내장이 있으면 백내장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이 수술법은 각막을 3㎜ 정도 자른 뒤 ‘초음파 유화 흡입기’를 안구에 주입, 혼탁한 수정체를 부숴 밖으로 빨아 당긴다. 그다음 같은 자리에 ‘안구내시경’을 넣어 레이저광을 쏘아 모양체의 수분을 응고시켜 안압을 낮추고 마지막으로 인공수정체를 집어넣는 것. 성교수팀은 이 수술을 받은 환자 18명을 6개월간 추적한 결과 시력은 평균 0.2에서 0.7로 향상됐고 안압은 16.5㎜에서 12.0㎜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수술 1시간 입원 1주일이 걸리던 기존 절개수술법에 비해 새 수술법은 20분 수술에 하루 입원으로 충분하다.
녹내장이나 백내장에 걸렸더라도 시신경을 완전히 손상하지 않았다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02―3497―2572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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