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프랑스오픈 男단식 우승 모야는 누구？

카를로스 모야는 훤칠한 외모와 시원한 포어핸드 스트로크로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인기를 독차지했던 주인공. 위력적인 서비스와 뛰어난 반사신경의 소유자로 펠릭스 만티야, 알렉스 코레차 등과 함께 ‘스페인 테니스 군단’의 선두주자다.

94년 당시 세계 10위였던 알베르토 베라사테기를 꺾고 스페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이 된 그는 95년 프로로 뛰어든 뒤 2년만에 세계랭킹 20위까지 치솟아 ‘떠오르는 별’로 각광받았다.

모야가 톱스타의 반열에 선 것은 지난해 호주오픈. 모야는 강력한 우승후보 보리스 베커(독일)에게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안겼고 결승까지 올랐다.

지난해 9월 랭킹이 세계5위. 모야는 올들어 4월 몬테카를로오픈에서 우승한 뒤 프랑스오픈에선 8강전에서 마르셀로 리오스를 제압, 정상등극을 예고했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