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하철공사현장 수해방지대책 「시급」

  • 입력 1998년 5월 9일 08시 02분


서울 지하철7호선 침수사고이후 광주시지하철공사현장의 여름철 수해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주시지하철건설본부는 8일 ‘우기 대비 안전관리대책’을 발표, 집중호우(시간당 20㎜이상, 하루 80㎜이상)에 대비하고 유사시 신속한 복구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본부는 집중호우시 공사장 주변 하수구가 넘쳐 물이 공사장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하수관에 쌓인 오물을 제거하고 주변 맨홀 연결관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지하철본부는 이와 함께 복공판 철제빔 전기시설물 등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1개공구당 모래주머니 1천포대 등 수방자재를 확보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50㎜의 비가 내린 지난달 1일 서구 쌍촌동 지하철 1―7공구(호남대∼서창입구)복공판 인접지반이 20㎝ 이상 내려앉는 등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광주시 지하철본부의 안전대책은 △하천수 유입방지 대책 △전압별 양수기분류 및 가동대책 △사고 조기감시 및 비상연락대책 △한전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방안 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하철본부 관계자는 “광주의 경우 중요시설물이 아직 지하에 매설돼 있지 않아 부담이 덜하지만 다른 지역의 사례를 거울삼아 최대한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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