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3승 불발 아깝다』

  • 입력 1998년 4월 28일 19시 33분


《 왜 박찬호 (25) 만 내려가면 LA 다저스의 타선이 터질까. 박찬호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2승으로 4월을 마감했다. 박찬호는 28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삼진 5개를 뺏으며 7.2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다저스 타자들은 8회까지 네번의 득점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박찬호는 9회 다저스가 2대2 동점으로 따라붙는 바람에 패전투수는 면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6경기에서 31.1이닝 16자책점으로 방어율을 4.60으로 낮추었다. 박찬호는 1회 선두 비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삼자범퇴. 박찬호는 2회 1사에서 젠킨스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8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낸 박찬호는 5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해믈린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 핀치에서 벗어났다.

박찬호가 호투하는 동안 다저스는 1,2회 주자 3루, 4회 1,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어깨가 무거워진 탓일까. 박찬호는 6회 선두 비냐에게 우익수 몬데시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맞은 뒤 로레타에게 유격수 땅볼을 허용, 1점을 더 내줬다.

박찬호는 8회 선두 두타자를 잘 처리했지만 로레타와 발렌틴을 잇따라 3루 내야안타와 실책으로 내보내 마운드를 거드리에게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박찬호가 내려가자 9회 기지개를 켰다. 선두 몬데시는 9회에 바뀐 밀워키 마무리 전문 폭스의 초구를 끌어당겨 솔로아치를 그렸다. 다저스는 좌중간을 가르는 캐로스의 2루타와 비스카이노의 가운데 안타로 2대2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 들어갔다.

밀워키는 연장 13회 버니츠의 오른쪽 안타로 다저스의 3연승을 저지하며 3대2로 승리했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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