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영우/통합선거법 협상 타협점 모색해야

  • 입력 1998년 4월 13일 08시 26분


정치권의 통합선거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방선거가 불과 5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선거법 개정을 위한 여야간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더욱이 이번 선거는 금세기 마지막 전국 단위의 선거이자 국민의 정성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지방자치 및 공명선거가 개화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국의 정치가인 에드먼드 버크는 정치를 ‘타협의 예술’이라고 정의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고질적인 지역감정과 배타적인 정치풍토를 가진 나라일수록 타협은 때로 소신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후보자와 국민이 선거법을 알고 준비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인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영우(전남 여수시 문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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