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BS「야망의 전설」서 사교계 여왕변신 채시라

  • 입력 1998년 3월 31일 08시 36분


14일 ‘화이트 데이’ 채시라는 KBS 섭외전문가(캐스팅디렉터)로 부터 꽃다발과 사탕을 받았다. 그리고 10년간의 구애를 받아들였다. 10년만의 친정나들이.

유동근(이정우)의 상대역인 김인애 역. 50년대 후반부터 유신 몰락에 이르는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채시라는 부모의 반대로 남자와 헤어진 뒤 정계 거물 상대의 고급 사교클럽을 운영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번에도 이지적이면서 아름답고 당찬, 말하자면 만만찮은 여자죠.”

끊임없이 연기변신을 시도하면서도 그의 이미지는 언제나 괜찮은 여자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번 드라마를 위해 채시라는 그의 또다른 이름인 ‘프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이제까지 직접하던 분장도 전문분장사에게 맡겼다. 의상도 60년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복고풍 의상을 여러벌 준비했다.

연기파라지만‘야망의전설’이 올해 KBS가 10대기획으로 마련한 간판드라마라는 점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저는 무엇이든 편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편입니다. 시대가 60년대로 설정됐지만 어디까지나 배경아닌가요. 그 당시 인간군상이 느끼는 감정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봐요. 또 유동근 최수종 등 출연진도 든든하고요.”

〈이승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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