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임대사업 유망지]지하철서 도보5∼10분「최적」

  • 입력 1998년 3월 29일 20시 04분


국제통화기금(IMF)체제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임대주택사업이 부동산상품 중에서 가장 유망할 것이란 분석이 많이 나온다.

정부는 극심한 침체를 걷고 있는 주택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견인차로서 임대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임대사업자 등록기준을 현재 최소 5가구에서 2가구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한 것도 그같은 이유에서다.

빌딩이나 상가 등과는 달리 임대주택사업은 항상 대기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입지만 잘 고른다면 고정수입과 5∼10년후 재매각시 양도소득세 감면과 같은 면세혜택이 있어 여유자금이 있는 퇴직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체크 포인트]

주택임대사업지도 역시 입지여건이 중요하다. 최소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은 꼼꼼히 고려해 사업지를 선정해야 기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교통망이 좋은 곳〓세입자의 대부분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길 원한다.

따라서 서울지역에선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이 가장 좋다.

수도권 지역일 경우 역시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과 도로망이 잘 갖춰져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어야 한다.

▼임대수요가 풍부한 지역〓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대학가, 공단지역, 유흥업소 밀집지역, 공공기관 인근지역 등.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 30분 이내 이런 시설물이 위치해 있다면 임대사업지로서 적격이다.

▼구입비용이 덜 드는 곳〓기존주택을 사들이는 경우 집값 대비 전세금 비중이 60∼70%를 차지하는 지역이 좋다.

미분양아파트를 사는 경우라면 적어도 은행에 예금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이자 수입은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계산.

▼주거여건이 좋은 곳〓아파트 단지내 쇼핑시설이 대형이거나 아파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재래시장 등이 위치한 곳이 좋다.

임대주택 입주자는 대개 신혼부부나 독신자, 학생 등이므로 이같은 시설물을 요구하기 쉽다.

▼집값 오를만한 곳〓5년 또는 10년후 매각할 때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추천 지역]

▼서울〓본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2월2일자부터 매주 유망지역을 소개한 바 있다. 이들 지역 외에도 △양평동 삼천리 △상계동 우방 △고척동 삼익 △대치동 효성 등이 눈여겨봐야 할 곳들. 대부분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앞으로의 투자가치가 뛰어나다.

특히 양평동 삼천리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걸어서 5분이 채 안되는 곳에 있고 대형할인점 프라이스클럽과 영등포신세계 등 백화점과 영등포시장도 멀지 않아 생활여건이 좋은 편이어서 주목 대상이다.

▼수도권〓△김포 풍무리 한국 △안산 고잔동 요진 △의정부 산곡동 신명 △인천 논현동 풍림 △인천 만수동 벽산 등이 서울 인근지역에 위치한 유망 임대사업지대상지들이다.

시흥 연성지구내 대우 동아 경남 등의 시공중인 아파트들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황재성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